다시 가고푼 송광사 불일암
지난시간??? 요즘은 멀리있는 친구나 가까이 있는 친구들도
인생이란 삶속에 그동안 살아온 많은 현실을 조금씩 회상들 하는...
무한속 그냥 소리없이 걸어가며
회색빛 스님 옷자락 이슬위에 묻은... 산새들 소리는...
불일암을 그냥 보아 주시면....
10월12일 수요일 아침 낙안읍성 민박에서 목욕을 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의 침묵속에 이번 여행의 목적인
법정스님의 " 무소유 " 길을 조용히 찾아 걷고자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송광사를 찾아 아침길을 제촉합니다.
송광사 매표소 1번으로 찍고 작업중인 옆길따라 도착한 송광사 불일암 입구
소리죽여 걸었던 당신의 길을...
법정스님 잠드신 후박나무 아래 묵언의 참배와
손수 만드신 빠삐용 의자에 앉으셔 묵상시하며 바라보시던 그곳을...
문을 열시고 나오실것 같은 재돌위에 손수꿔맨 흰고무신.
카메라 샷타 소리마져 죄만스런 고요속에 불일암 아침을 맞으며...
당신이 걸으셨던 산사의 길을 저도 조용히 걸어봅니다.
아무말이 필요없는 당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조계산 자락에 편백나무숲도, 하늘 치솟는 푸른 대나무숲도,
오랜 세월의 노송의 숲길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따라오는 이름모를 산새들의 소리도
아침에 피어오르는 숲속의 얇은 운해속에
당신과 함께 걷고푼 마음을 담아 이른시간 찾게된 길.
오늘의 이 시간은 여한이 없습니다!!!
아무도 오도 가도않는 이른시간
열어 놓으신 대나무 문안으로...
시원한 물한잔과 내어주신 사탕한알 입안에 녹이며...
금방이라도 웃으며 나오실것 같은
법정스님 불일암에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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