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산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고속도로가 너무 밀려
장평에서 횡성군으로 가기전 가보고 싶었던 태기산을 올라봅니다.
태 기 산
강원도 산골은 11월 중순이면 이미 산자락이 몇 차례 내린 눈발로 하얗게 덮이기 시작한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에서 봉평으로 넘어가는 양두구미재를 내려다보고 있는 태기산은 11월 서설이 쌓여 이듬해 4월까지 간다.
태기산의 유래는 태기왕의 전설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옛날 삼한시대말 태기왕이 이곳에 와서 성을 쌓고 신라군과 대적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지금도 산 중턱에는 그 당시에 축성한 성터가 허물어진 채 남아있고, 이같은 태기왕의 전설이 담긴 "태기산성" 표지석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높이 1,261m로 육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태기산은 산세도 웅장해 멀리 대관령부근의 오대산, 원주의 치악산 등지에서까지 그모습을 뚜렷이 가늠해 볼 수 있다. 횡성군 둔내면소재지에 이르면 멀리 북동쪽 방향으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태기산의 전경이 바라보인다. 그 산자락을 구비구비 돌아오르는 고갯길도 시야에 들어오는데, 바로 횡성에서 평창으로 넘어가는 태기산 양구두미재이다.
양구두미재는 강원 영서 내륙의 고개답게 높이도 꽤 높은데 고갯마루의 정상은 대관령보다 높은 해발 900m정도의 고지를 통과한다. 하지만 횡성땅 둔내면 일원이 해발 500m이상의 고원지대라서 둔내면에서 바라본 태기산은 그리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잘 다듬어진 고갯길은 누구나 쉽게 넘을 수 있다. 고개 정상에는 송신 중계소가 있고 신기하게도 고개 정상에 솟는 샘이 수질이 뛰어나 이 길을 지나는 차량들이 물을 길어 간다. 12월로 접어들면 날씨가 더 내려가면서 아침 일찍 고갯길을 넘거나 구름이라도 덮히는 날은 온산이 하얗게 설화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모습으로 장식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양구두미재와 연계한 여행지로 고개너머 피닉스파크가 사계절 휴양지로 자리잡혀 있고, 봉평면으로 들어서면 마을 한가운데 이효석 기념공원과 소설의 무대들이 복원되어 잠시 들러 볼 만하다.
태기산 정상을 200m 정도 남기고 구름인지 안개인지
시야 확보가 어려워 회차하여 하산하는 상황이 전개되였습니다.
풍력발전 날개 돌아가는 소리도... 바람부는 소리도 무섭드라구요,
이렇게 멋있는 풍경을 보세요~~~
구름이 쉬어 가는곳, 아름다운 태기산 정상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하며 양구두미재를 내려갑니다.
여기는 태기산 정상입니다.
길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자욱히 끼였기에
더 이상 정상을 향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안개속 눞으로 빠져들것 같아 서둘러 회차하여 하산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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