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30일 목요일 오전, 지인님들과 강원도 인제 점봉산 곰배령
2박 3일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강원도 양양 '한계령' 휴게소에서
잠시 즐겁게 쉬여갑니다.
? 언제나 이렇게
가을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 짙어지면...
늘 ~ 생각이 나는
그 곳이 있습니다.
? '한계령' - 정덕수 시,
하덕규 곡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달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네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지난 30년전 젊은 40대 중반 시절!!
내설악 '대청봉' 을 오르기 위해, 오색약수 민박 집에서 저녁 겸
술 한잔 하며...
고향인 광주에 계신 어머님께 공중 전화로 내일 아침 '대청봉'
산행 다녀 오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래!!
'몸성히 잘 다녀오라' 하신 어머님의 전화 목소리...!!
다음날 이른 아침 '대청봉' 산행을 마지막 점검하던 중~~
함께한 후배가 자기집에 전화하다 말고 달려와서는...
제 자동차키를 달래며, 그냥 배낭과 우리들을 싣고 '한계령'
정상 휴게소로 달린다.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 후배가 전해주는 어머님의 비보에
믿기지 않아
인천 집으로 걸은 공중전화의 집사람은...
숨 넘어 갈듯 큰 울음만 토하듯 목메고 있었다.
멍하니 주저앉아 '한계령' 을 바라보다 이내 폭발한 울부짖은
눈물은...
지금도 '한계령' 넘으며 정상 휴게소를 지날때면...
가을 하늘 뭉게구름 위에 포근한 어머님 모습이 따라오네요,
전국의 큰 산들은... 중국을 통해 백두산에서 제주도 한라산까지
모두 정상 산행 등반하였지만,
어머님 비보 이후 '한계령' 이 있는 '대청봉' 하나만은 아직도
등산을 못하고...
어제를 여러 해 아주 멀리 살아온 지금은, '대청봉'을 먼 거리서
바라만 볼뿐...
여러 수술로 망 거진 이 몸으론 오르려 할 수가 없을 듯...
함께 '대청봉'을 산행할 친구가 더욱 없는 현실에 '한계령' 넘는
구름처럼...
오늘도 세월이란 시간만 흘러가고 있네요,
그래서 '한계령' 은 늘 어머님 품 인양,
보고 싶은 마음을 그리며 함께 넘고 있습니다.
? "한계령" - '소냐 (Sonya)' 2012, 6, 16, 불후의 명곡
https://youtu.be/OqhSHt5 rNqo
한계령 휴게소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로 1
(지번) 서면 오색리 산 1-30
033-672-2330
오늘은 어제와 달리 날씨가 너무 좋은 한계령의 가을 하늘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만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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