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회' 만남

강원도 인제 곰배령 강선마을

마이동 2016. 6. 28. 12:30







강원도 인제 곰배령 강선마을







2016년 6월16일 목요일 늦은 오후, 강원도 양양을 출발하여

곰배령을 가기위해 조침령 터널로 가지않고 조침령 옛길로 자동차 오프로드 하며


백두대간  조침령에 도착. 정말 오랜만에 올라본 조침령 옛길

백두대간 등산로 길가에서 '단전회' 님들과 기념샷을 남기고,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곰배령 강선마을을 향해 올라가는...  자연의 숲소리를 들으며

모두를 내려 놓은듯 한적한 마을길을 '단전회' 님들과 예쁜 추억을 남기며 걸었습니다.


























































































조침령(옛길과 현재의 조침령)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해발750m이다)



옛조침령에는 우마차가 지날정도로 넓었던 길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2008년도 백두대간2차북진 때 촬영)

 

1).산경표나 중보문헌비고에 나타나는 조침령(曺寢嶺)은 무리조(曺),잘침(寢)재령(嶺)이다.

2).고지도에 나타나는 조침령(阻沈嶺)은 막힐조(阻),베개침(沈)재(嶺)이다.

3).이정석에 쓰여 있는 조침령(鳥寢嶺)은 새조(鳥)잘침(寢) 재령(嶺)이다.


1. 무리지어 자고 넘는 다는 뜻이고,

2. 험한 고개가 가로막고 있으니 하룻 밤 유숙하여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 일게다.

3. 고개가 험하여 새(鳥)들도 자고 넘는 다는 뜻이고 보면 뜻은 같으나,

    1과2는 같은곳에 위치하고, 3의 위치는 다른 곳에 위치한다.

    1과2는 쇠나드리에서 윗서림으로 넘어가던 길이었고(이 길은 현재의 조침령에서 구룡령방향1.5km지점에 위치한다)

    3.은( 3공수부대원들에 의해 개설되었다고 마을사람들은 증언한다) 현재의 조침령을 말하는 것으로

    원래지명은 "반편고개" 또는 "반부득고개((서림에서 조침령으로 넘어가는 중턱에 대략 5만여평 되는

    소반처럼 넓은 평지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라 하였다.

 

현재의 조침령은 역사가 20여년 밖에 되지 안했지만 그 당시 군인들의 힘들었던 고난에서 병사들을 새(鳥)로

비유한 것 같고, 옛 조침령은 九折羊腸 먼 길이라 서림이나 쇠나들이에서 하룻 밤 유숙하여 이른 새벽길 나서야

해질 녁 목적지에 도착했을 험하고도 먼 길이었을 것이다.

 

쇠나들이 살고 있는 원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쇠나들이” 에 마방이 있었고 소금을 싫은 우마차가 조침령을

넘나들었다고 하니 “쇠나들이”는 소(소를 “쇠”로 발음함)가 넘나들던 고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어떤 이는 조침령의 바람이 소도 날려버릴 만큼 거센 바람이 분다하여 "쇠나들이"라 하는데...어째 좀!!











































































< 조침령 사진이 모두 날아감>






















































































































설피마을과 곰배령





외부사람들이 설피마을이라고도 부르는 강원도 인제군 진동2리는 기린면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양양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구룡령과 점봉산 사이의 영서지역 마을로서 마을 입구 바람불이 부터 마을의 끝인 강선리까지 약 12Km(40리)에

걸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영(嶺)으로서 조침령, 북암령, 박달령(단목령), 곰배령 등이 있는데, 이곳은 예전에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통로였으나 요즘은 백두대간 등반시의 주요 지점으로 눈길을 끈다.

 

설피밭은 마을의 중간지역으로 진동분교와 마을종합회관이 위치해 있으며 해발 약 700 미터이다.

겨울철엔 눈이 많이 내려서 설피(눈신발)를 신지 않으면 다닐 수가 없어서 붙여진 지명으로 통상 진동2리를 설피밭

이라고 부르며 외부인들은 설피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은 겨울철에 눈이 많은 강원도 땅에서도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으로 주민들은 겨울이 되면 설피라는

독특한 눈신을 신고 다닌다. 설피는 눈 위를 걸을 때 빠지지 않도록 넓적하게 만든 겉신이다.

그래서 진동리 이름도 아예 '설피밭' 으로 굳어졌다. 설피마을을 지나 비포장인 좁은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속

올라가면 막다른 길이 나온다. 자동차로 올 수 있는 곳은 여기가 끝이다.

이곳에 차를 세워 두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골배골로 향하는 강선리계곡 입구로 연결되는 호젓한 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곰배령까지는 약 4㎞인데, 쉬엄쉬엄 걸어가도 2시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형상이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곰배령’이라 부르는 이곳은 해발 1100m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면서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그렇지만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이다.

즉 깊은 산속에서나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으며, 봄에는 엘레지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쟁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안내












생태관리센터 전경


생태관리센터는「산림보호법」제7조 제1항 제5호의 규정에 의해 지정된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하여

지정목적 실현과 지속적인 보호ㆍ관리체계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치하였습니다.



주요업무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등 산림생태 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무단입산 및 산림훼손 등을 단속.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한 숲체험 및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생태안내프로그램 운영과 탐방객의 조난

및 안전사고 발생시 대피소로 활용하는 등 각종 대민 서비스 제공.



운영목적


점봉산 정상에서 남동향 곰배령을 중심으로 희귀 야생화 및 산약초, 산채류 등이 다량 분포되어 있으며 1987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하여 년중 입산통제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곰배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탐방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산림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안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반인들에게 숲체험 및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림생태계 건강성

확보 및 산림유전자원보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운영계획

운영구간 및 탐방인원
운영구간(10.5㎞) :         

    생태관리센터 → 강선마을 → 곰배령 → 하산탐방로 → 생태관리센터 생태관리센터에서 곰배령까지는 5.1㎞(110분) 공배령에서 생태관리센터까지는 5.4㎞(120분)걸림

1일 탐방인원 : 300명이내/1일


* 운영구간은 지정한 탐방로에 한정하며, 탐방로를 벗어나면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받습니다.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1일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강선마을까지의 탐방 구간도 인터넷으로 신청하여야 탐방이 가능합니다.
* 동ㆍ식물 생태계 보호와 탐방시간을 감안하여 탐방일 정오 12:00까지 강선마을 중간초소에 도착해야

   입산이 가능하며, 오후 14:00부터 곰배령 정상을 시작으로 하산조치하오니 탐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선마을 (설피마을)




점봉산 일대에 자리한 인제군 기린면 설피마을은 백두대간의 남쪽에 해당한다.

강선리 계곡의 등산로를 따라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곰배령과 평지와 습지를 형성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목령을 오르는 길목에 있다.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진동계곡에는 청정지역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살고 있다.
 
설피마을에는 음식점이나 가게가 없어 비교적 상업화 되지 않은 전형적인 오지마을에 속한다.

등산객이나 조용히 시골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올 때는 미리 음식을 준비하거나 민박집 가정식을 이용하는 게 좋다. 설피마을에서 양양을 가려면 반나절 이상 걸어

조침령을 넘어가야 했지만,  터널이 개통되면서 차로 20분 거리내로 단축되여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졌다.

 




































































































































































































































































































































































































































































 강선마을 곰배령 숲 사랑방 펜션에 도착.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시는 주인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곰취와 상추등 채소를 둠북 뜯 가지고 

야외 취사장에서 참숯불에 삼겹살 구으며 소주 한잔은...
































































































다음날 아침 모두가 시원하게 일찍 기상하여

곰배령 강선마을을 산책하며 맑은 숲속의 아침을 걸어봅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2리

곰배령 가는 길목 강선마을에서 추억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