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우회 "여행팀"

임진강변 화석정(花石亭)

마이동 2016. 4. 10. 09:09







임진강변 화석정(花石亭)



경기 파주시 파평면 화석정로 152-72

031-952-9233




2016년4월17일 목요일 오후, 1박2일 여행중 '운우회'님들과

임진강변을 달려 돌아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화석정(花石亭)'을 담았습니다.




























































 

 

화석정(花石亭)

 


지정번호 : 유형문화재 제61호 (1974년 9월 26일 지정)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제작시기 : 조선

 

 

화석정(花石亭)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정자다.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를 지니고 있다.

1974년 9월 2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었다.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으며, 이이가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는 등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율곡리는 이이의 고향이며, 당시에는 서원도 있었으나 지금은 화석정만 남아 있다.  화석정의 현판 글씨는 박정희친필이다.

건물 안쪽 뒷면에는 이이가 여덟 살 때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가 걸려 있다.  강기슭 쪽에는 철책선이 처져 있다.




 

 

 






화석정(花石亭)과 이율곡 (李栗谷) 이야기

신사임당을 어머니로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태어난 율곡은 약관 12세에 진사시에 합격한 것을 필두로 29세에 응시한

문과 전시에 이르기까지 아홉 차례의 장원을 휩쓸어 당대의 천재로 칭송을 받으며 벼슬길에 나갔다.
이황과 더불어 조선시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유학자로 정치가로 활약했던 율곡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 전에

이미 왜가 쳐들어올 것을 예견하고 10만 양병설을 주장하다 오히려 당쟁에 휘말려 관직을 벗어던지고 낙향하게 된다.

낙향 후 시문(詩文)으로 소일했던 율곡은 이곳 화석정에 자주 올랐는데, 그럴 때마다 하인에게 항상 기름걸레로

마루 바닥을 닦도록 시켰다.
하인은 도대체 그 영문을 몰랐으나 율곡은 “이 정자가 훗날 요긴하게 쓰일 것이니 내가 죽고 없더라도 마루바닥에

기름칠하는 것을 하루라도 거르지 말거라”고 할뿐이었다.

그후 율곡은 세상을 떠났고, 그가 세상을 뜬 지 8년 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북상해오는 왜군의 침략에 조정은 속수무책이었고, 마침내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쫓아오는 적을 피해 임진강에 이르렀을 때는 칠흑 같은 어둠이 앞을 가로막았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강가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던 일행은 그 순간 산언덕에 환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았다.
이에 선조 일행은 무사히 임진강을 건널 수 있었는데, 어둠을 밝혀 주었던 것은 바로 화석정에 솟구친 불길이었다.

세상을 뜨기 전 율곡은 유서를 남겼는데, "나라에 변고가 생겼을 때 열어 보라"고 했다.
이에 가족들은 유서를 봉해 두었다가 전쟁이 일어나자 열어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모월 모시 밤에 임진강변 화석정에 불을 질러라” 고 적혀 있었다.

영문을 알 수 없었던 가족들이지만 율곡 선생의 예언은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에 가족들은 그대로 시행했다.

몽진 길에 올랐던 선조 일행이 우왕좌왕 하던 그 시간, 화석정에 솟구친 불길은 주변을
대낮같이 환히 밝혀 선조와 신하들이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이다.

이때 불타버린 화석정은 80여 년 동안 빈터로 남아 있다가 1673년(현종14년) 율곡의 후손들에 의하여 복원되었으나

6·25 한국전쟁 때 다시 불타 없어졌다. 지금의 건물은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이다.



율곡 선생이 수시로 오르내리며 상념에 잠겼던 정자는 비록 흔적 없이 사라졌으나 그 모습을 지켜보았을 느티나무는

지금도 화석정을 지키고 서 있다.

둘레가 12m에 이르는 수령 450년의 고목 느티나무는 어린 율곡이 정자에 올라 시를 짓던 그 모습도 어제인양 기억하며,

바람이 불 때마다 너그러운 손짓을 잊지 않는다.


























































































































































































































































따스한 봄 빛이 옷속을 스며드는 예쁜 봄날에

1박2일 여행중 '운우회'님들과 임진강변 '화석정'에서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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