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낚시
이제 실전에 들어가 낚시를 시작해 봅시다.
먼저 오늘 하루 지낼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 릴의 전원은 플러스마이너스를 확인하고 물통을 가져다 놓습니다.
<고기를 살려 놓기 위한 물통이 아니고 깨끗하게 씻기 위함입니다.>
냉동된 미끼를 쓰신다면 미리 해동해야 하고 소도구들도 눈에 잘 뜨이게 배치
하십시오.
미꾸라지의 경우 보통 입에서 머리뼈 쪽으로 기어 주시고 오징어채는 1cm
넓이에 10cm정도의 길이로 끝 부분을 가늘게 만듭니다.
어떤 미끼를 사용하던지 미끼는 끝 부분만 낚시에 살짝 걸리게 꿰는 것이 좋습니다.
낚싯대 케이스나 소도구함은 파도에 밀려 굴러다니지 않게 고정해두어야 안전합니다.
봉돌도 뱃전에 있는 보관 장소에 넣거나 배 안으로 집어넣어 바다에 떨어지지 않게 보관해야 낚싯대에 손상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운항 중에 빠뜨리셨다면 선장에게 연락하여 배를 세워야 합니다.
무리하게 회수하다가는 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선크림도 미리미리 발라 두셔야.....
먼저 낚싯대를 들고 오른손 엄지로 릴의 기어를 내려 줄이 잘 풀리도록 준비하고 봉돌은 왼손에 쥡니다.
이때 물론 낚시 바늘이 뱃전이나 다른 곳에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배열되어 있어야 합니다.
선장의 입수 신호에 따라 동시에 낚시를 투입하고 추가 바닥에 닿으면 즉시 줄을 감아 팽팽하게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줄이 풀릴 때 릴의 상태에 따라 너무 빨리 풀려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줄이 엉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는 옆에 달린 스플 락을 조절하여 줄이 엉키지 않고 빠져 나가게 해야 합니다.
추가 바닥에 쿵 하고 닿는 느낌이 오면 릴을 감아 줄이 팽팽하게 기장을 느끼도록 조절하셔야 합니다.
이 과정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줄이 풀리는 속도와 물살 때문에 낚싯대와 봉돌사이의 줄이 직선이 아니고 곡선을 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어 번 고패 질로 긴장감을 확인하시고 서서히 두어 바퀴 감아 올려 바닥에서 30~50cm 띄우시면 아마 침선에
도착하는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릴은 한 번 감을 때 50cm정도 감기지만 물속에서는 직선이 아닌 경사로 뻗기 때문에 약간 짧아집니다.
이때부터 선장이 일러준 침선 높이를 기억하면서 서서히 줄 높이를 맞추어 나가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어는 항상 바닥의 은폐물을 본거지, 자기 집으로 삼고 텃세를 부리고 있으니까
침선에 가까워질수록 더 긴장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를 흔히 바닥을 박박 긁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주위를 자주 살펴 고기 입질하는 층이 아래 바늘인지 윗 바늘인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옆에 계신 분이 침선에 걸리거나 입질을 받는다면 나에게도 곧 같은 일이 닥친다는 예고편입니다.
옆에 계신 분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마시고 협조자 도우미로 여기십시오.
그래서 일행끼리 같은 라인에 앉으면 좋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선장에 따라 습관이 다르기기 때문에 빠른 경우에는 추를 떨어뜨리고 나서 5~10초 사이,
짧은 시간 내에 침선에 도달하게 되니까 옆 사람의 밑 걸림을 아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위에서 누가 입질 받았거나 밑 걸림이 왔다면 나에게 곧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예고입니다.
추가 바닥에 닿은 지 보통 몇 초 만에 침선에 도착하는지 평균치를 계산해 두십시오.
추를 바닥에서 띄우는 정도는 물살의 세기에 따라 다르니까 일률적으로 고집하지 말고 물때에 따라 항상 변해야 합니다.
아주 센 물에서는 그냥 들고만 있어도 추와 미끼가 1미터 이상 떠오르기에 이런 경우에는
가끔 줄을 풀어 바닥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침선 높이에는 큰 의미를 두지 마십시오.
우리는 침선을 낚으러 온 것이 아니라 침선 주위에 사는 우럭을 낚으러 온 것입니다.
우럭은 침선 주위 몇 미터 정도 자기 영역에 숨어있는 물고기 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영어로는 Rock fish입니다.
사람 키 높이 정도의 침선<1-2미터>이면 낚싯대만 들어 올려도 그 정도 높이의 침선은 쉽게 타고 넘으니까
신경 쓸 필요 없고 다만 6-7미터 이상 높은 침선의 경우, 가까이 다가갔을 때 걸리지 않고 쉽게 넘도록
추가 바닥에 닿아 침선에 도착할 때까지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해당 침선 높이의 반 정도까지 들어 올리고 있어야
입질을 받거나 침선을 타고 넘게 됩니다.
**바닥을 긁는다는 표현은 봉돌이 바닥에 끌리는 상태가 아니라 미끼가 바닥을 빗자루 질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봉돌을 바닥에서 50cm이상 1M까지 들어 올려야 바닥을 긁게 됩니다.**
입질이 오면 민물낚시의 경우처럼 본능적으로 바로 챔질하는 것 보다는 좀 느리게 반응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절대 챔질이나 고패질 하지 마십시오.
고패질은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가끔 하시기 바랍니다.
침선 주위에 고기가 한 마리만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한 마리가 물었다는 것은 그 주위에 또 다른 고기가 미끼를 노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약간 뜸을 드리다가 천천히 감아올리십시오.
<처음에는 수동으로 몇 바퀴 감아올리는 것이 좋습니다.그 다음에 중간 정도 속도로 감으세요.>
한 번 물린 고기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빨리 감으면 물의 저항과 고기의 힘이 상승하여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지요.
중간 속도로 일정하게 낚싯대의 탄력을 즐기면서 끌어 올리면 아주 멋있게 보인답니다.
빈 낚시 회수할 때는 릴의 풀 스피드를 사용하여 시간을 절약하세요.
목줄을 길게 쓰면 미끼의 놀림이 자연스럽고 또 줄과 물결의 마찰에서 나는 파장음도 줄일 수 있어 유리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침선에 한 발 먼저 도착하는 이점이 있지만 그 대신 장애물에 먼저 걸릴 확률도 큽니다.
또 잘 못 다루면 옆 사람의 낚시를 걸게 되니 너무 욕심 부리지 마세요.
낚시 바늘도 2단을 사용하십시오.
3단 이상, 다단계를 쓰시면 미끼의 저항 때문에 줄의 평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주위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질이 드디어 나에게도 왔습니다.
처음 입질 받는 순간은 누구나 흥분하기 마련이지만
잠시 진정하고 감아올리기 전에 다음 입질을 유도할 겸 잠시 기다리십시오.
우선 릴의 바닥 층 표시 button을 눌러 고기가 문 포인트를 기억시키고 그
***천천히 수동으로 두어 바퀴 감아 고기의 무게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 깊이까지만 줄을 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번 바닥에 내렸다가 침선이나 어초 높이를 찾느라 애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초나 침선을 확인하려고 애쓰다가 낚시가 걸려 애를 먹지만 물고기들은 어초나 침선을 의지해 살뿐,
그것에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보통 몇 미터 정도의 행동반경을 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지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장이 일러주는 높이는 참고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잡은 고기는 횟감으로 쓸 것이면 즉시 날카로운 칼로 아가미 쪽을 찔러 피를 빼 주셔야
육질을 신선하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선은 잡는 즉시 피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에 살려두는 것은 보기는 좋지만 고기는 스트레스를 받아 육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살려 둔 것이 아니라 아직 죽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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