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마이동 2017. 5. 30. 19:31







홍성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충남 홍성군 충북면 중계리 386

041- 630- 9232



2017년 5월18일 목요일 오후, 호엉군 홍성읍 시내를 벗어나

천천히 달려 친구님들과 도착한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앞에서 바라본


조용한 들녁에 먼 곳에 초가집과 조그만 현대 건축물이 눈안에

들어와 박힌다.  여기가 열일곱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보내며 ...


그림에 뜻을 품었던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홍천마을 386번지가

 이응노 선생이 태어난 생가터다. 앞산 멀리 수려한 용봉산과 월산에 둘러 싸인



평온한 마을 풍경은 소년을 예술로 이끌어 준 스승이자, 벗이다.






























































































































































































































































































































































































































































































































































































































































































































































































































































































































































































이응노 화백은 개인의 인생이 곧 한국 현대사였고, 냉전 시대의 질곡을 그대로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이런 개인적 고초를 극복해가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미술 세계를 일궜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가 타계한 뒤 고국에는 그를 기리는 두 건축물이 들어섰다.

대전에 2007년 이응노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고향 홍성에는 2011년 그의 생가 기념관인 ‘이응노의 집’이 완공됐다.

모두 한국 현대건축에서 주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두 건물은 사뭇 다르다.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엥이 이응노 화백의 ‘문자 추상’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설계한 이응노미술관은

대전 시내에 있는 건물답게 현대적이다.

죽죽 뻗은 수직 수평 구조체들이 교차하는 지붕이 강력하게 존재감을 만들어낸다.


반면 홍성 이응노의 집은 전원 속에 들어간 작고 소박하고 차분한 건축이다.

그럼에도 다른 건물에선 만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장면들과 이야기를 그 안에 품고 있다.

여러 가지 건축적 가치를 담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1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







 


























































친구님들과 여기 잔디위에 둘러앉아

꿇여온 보온병에 남은 커피를 마시며 여행지를 돌아봅니다. 






























왠지 자꾸 큰고모님 영면에 죄만짓는 기분이지만..

친구님들께 누가 될까봐,  무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속 진행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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